정보
제목 아프리카 5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
작성일 2017.03.23
작성자 서*도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아프리카/중동/대양주


 

 

크루거국립공원(Krug National Park)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의 림포포와 음푸말랑가 지역에 위치하였으며

동서 65km, 남북 360 km의 영역을 차지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에 속한다

192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넬스푸르트의 Country Boutique Hotel에서 크루거국립공원까지는 1시간 이동거리이다

목적은  총 3회에 걸친 Big Five Game Drive를 위해서 이다

 

 

 

< 크루거국립공원 입구 >

 

 

 

 

1차 Big Five Game Drive

 

공원 입구에서 사파리 차량으로 바꿔타고 1차 Game Drive에 나선다

우선 용어에 대하여 설명을 하면....

 

① Game Drive

 

여기서 Game은 집에서 기르는 동물이 아닌 야생동물을 의미한다

따라서 Game Drive는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야생동물을 보거나 사진을 찍는 것를 의미한다

 

과거 아프리카 원주민은 생존을 위해 동물을 잡으러 먼 거리를 이동(여행)했는데 이를 ` Safari`라고 한다

야생동물 수렵이 금지된 지금 현대인은 야생동물을 보고 사진을 찍으며 즐기기 위해

차량을 타고 이동하니 Game Drive란 용어가 생기게 된 것이다

실제 사파리와 게임드라이브를 혼용해 사용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게임 드라이브이다

 

② Big Five

 

빅 파이브는 다섯 가지의 사냥하기 어렵고 위험한 동물을 의미하는데

사자, 코끼리, 버팔로, 표범, 코뿔소의 다섯 동물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과거 백인이 아프리카에 들어오며 이 다섯 가지 동물에 대해 각각의 점수를 부여해

점수를 많이 획득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을 즐기며 발생한 용어들이다

 

 

 

< 코끼리와 임팔라 >

 

빅5  하나, 코끼리...

빅5 게임드라이브에서 운이 없으면 빅5의 한 가지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과연 몇 마리나 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백 퍼센트 확율을 위해서라면 동물원에 가면 되는 일이지만 여기는 아프리카의 야생이다

나의 운빨을 믿어보는 수밖에.....

사파리 차량으로 옮겨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끼리부터 보인다

 

바분(Baboon) 원숭이

 

< 임팔라 >

 

 

빅5중 둘, 사자...

 

사자는 암놈이 사냥을 하는데 먹는 것은 숫놈부터 먹는다

요즘 현대의 인간세상에서 본받아야 할 덕목이 아닐까.....

 

얼룩말

 

코뿔소< Rhino(Rhinoceros) >

 

 

 

빅5 중 셋, 표범

 

 

< 얼룩말, 임팔라, 누(Gnu) >

 

 

< 하마 >

 

< 바분 >

`대중없는 수캐 공연한 좆자랑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원숭이도 그런 모양이다

영판 사람이 앉은 모습으로 대물을 자랑하고 있으니.....

이때 몇대의 사파리 차량들이 모여 들었는데 공통적으로 남성은 자신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양 겸연쩍은 웃음을 지었지만

여성들은 하하호호 교성 넘치는 웃음소리를 낭자히 쏟아냈다

그런 웃음소리에 반응한 나의 양손은 무의식적으로 몸의 중심에 모아졌고.......

 

 

빅5 중 넷, 코뿔소

 

 

 

 

 

빅5 중 마지막, 버팔로까지 모두 봤는데 사진 정리를 하며 날려버렸다

야생동물을 발견하기 쉬운 시간대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이다

하지만 대낮에 벌써 빅5를 봤으니 이만하면 나의 운빨은 언제나 좋은 편이다

 

약 세 시간에 걸친 드라이브를 끝내고 오후 1시 30분 경 크루거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숙소로 이동하여 쉬고 저녁 무렵 다시 게임 드라이브를 나설 예정이다

한낮이면 무척 더워 야외활동이 힘들고 또한 동물들도 움직이지 않아 별 소득이 없기 때문이다

 

< 쉬상게니 프라이빗 롯지(Shisangeni Private Lodge) >

 

 

< 호실이 각각의 방갈로(bungalow)형태로 지어졌다 >

 

< 황제의 침실엔 황후의 붉은 연서가 전달되었고... >

 

 

 

 

2차 Big Five Game Drive

 

숙소에서 세 시간 정도를 쉬고 4 : 30에 2차 게임 드라이브에 나선다

 

 

 

빅5 중 하나, 코끼리

이날 오후 세 시간 동안의 게임드라이브에서 빅5는 이것으로 끝이다

오전에 운빨이 다했는지 오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무렴 어때~~

오전에 다 봤으니 그다지 아쉬움은 없다

 

< 임팔라 >

 

 

 

사진에 모두 잡히지는 않았지만 하마가 제일 많았던 곳이다

 

강가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롯지들

 

< 둥지 클러스터 >

 

 

< 쿠두(kudu) >

 

 

오전에 사자가 있었던 장소에 사파리 차량들이 모여들었다

사자는 날 잡아봐라 하고 달아났으니 눈을 닦고 찾아봐도 없다

사자는 습성 상 낮시간에는 잠을 자며 시간을 보내고 해질녁이 되서야 사냥에 나서는데

이놈이 뒤비자지도 않고 어디로 갔단 말인가.....

 

 

< 아프리카의 황혼>

 

세 시간에 걸친 게임드라이브에서 빅5 중 고작 코끼리 한 종류만 보고 어두워져서야 숙소로 귀환한다

차량으로 이동할 만한 곳이면 참빗으로 서캐를 훑듯 샅샅이 찾아 다녔다

빅5를 찾는 나의 시선은 굶주린 맹수가 애타게 먹잇감을 찾듯 이글거렸고

황혼에 물든 나의 눈은 붉게 타올라  횃불처럼 밝은 빛을 발했다

대지에 넘쳐흐르는 야성적 생명력으로 충만된 심장의 박동은 너무 힘차 터질까 겁이 날 정도였다

이 순간 나도 아프리카의 초원을 배회하는 한마리의 야생동물에 지나지 않았다 ......

 

 

 

 

 

스포츠 라이트를 비추면서 동물을 찾는다

빛을 반사하는 동물의 눈동자 빛으로 동물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3차 Big Five Game Drive

 

다음 날 새벽 4시에 기상하여 5시에 숙소를 출발한다

 

 

 

도로 위에 나와선 임팔라들이 차량의 조명등에 눈이 부셔 달아나지를 못한다

조명을 끄니 숲속으로 사라진다

 

 

빅5 중 하나, 코끼리

 

 

< 임팔라 >

 

 

 

새벽 게임드라이브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먹장구름이 몰려 들더니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파리 차량이 동물을 잘 관찰할 수 있게 거의 오픈카 형태로 운영되는데

빗발이 워낙 거칠어 비닐커버를 씌우지 않을 수 없었고 그렇게 되니 동물이 곁에 있어도 알아보지 못할 만큼 시야가 나빴다

 

3시간에 걸친 새벽 게임드라이브가  빅5 중 고작 코끼리 하나만 보는 불운으로 끝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가이드들끼리 교신을 하더니 15분 정도 거리에 치타가 있다고 한다

우중의 비포장도로를 온사방으로 흙탕물을 튕기며 달릴 수 있는 한 전속력으로 달려 치타가 있는 곳에 도착했고

이때쯤 장대비도 잠간 소강상태였다

 

 

 

 

< 치타 세 마리, 어미 치타와 새끼 둘 >

 

 

빅5 중 둘, 사자

치타를 보고 있는데 근처에 사자가 있다는 교신을 접하고 서둘러 이동한다

어느 한 곳에 이르러 가이드가 차를 멈추고 망원경으로 쓱 훑더니 사자가 있다며 손짓으로 한곳을 가르킨다

윗사진에서 보다시피 나안으로는 사자가 어디에 있는지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가이드의 설명을 재차 들으며 망원경으로 보고서야 겨우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 가이드의 시력은 최소 3.0 디옵터 이상일 것만 같다

아래 사진은 확대한 사진이다

 

 < 사진의 정중앙에 약간 흐리게 노란 물체가 보이는데 사자가 앉아 이쪽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

 

 

박5 중 셋, 코뿔소

 

 < 누와 자칼 >

 

 < 자칼 >

 

이상으로 총 5회에 걸쳐 아프리카의 야생동물 관찰을 마무리한다

1. 짐바브웨의 잠베지강 보트 사파리

2. 보츠와나의 초베강 보트 사파리

3.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의 게임 드라이브 3회

 

 < 가이드들 >

 

8시 경 숙소로 귀환할 쯤부터 다시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총 세 차례의 게임 드라이브를 끝냈으니 비가 와도 별 상관없는 일이지만

오후에 케이프타운 행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은근히 신경쓰였다

조식 후 쉬상게니 롯지에서 크루거-넬스프루트 공항까지는 차량으로 2시간 30분 거리였는데

이동하는 동안도 비는 줄기차게 내렸다

 

13 : 15 출발의 케이프타운 행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뜨는지 공항에 문의하니 정상적으로 출발한다는 답변이었고

87인승의 소형 비행기는 구름을 뚫고 무사히 2시간 30분 동안의 비행 후 케이프타운에 안착했다

내가 떠나고 이날 크루거-넬스프루트 지역에는 십 년래 가장 큰 폭우가 쏟아졌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나의 운빨이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