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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혹의 나라] 중미 6개국 완전일주 19일 (AM)
작성일 2025.03.28
작성자 최*호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미주/중남미/남극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중미여행을 다녀왔다. 멕시코는 예상했던 대로 날씨가 한여름처럼 덥고 햇볕은 따가웠다. 잉카와 마야 유적지는 참 경이로웠다. 놀라웠던 것은 천주교 성당이 유럽 여러 나라 특히 스페인 못지않게 정교하고 화려한 것이다. 스페인은 식민지에 천주교를 보급해 원주민들을 교화하려고 더욱 장엄한 성당을 건축한 것일까?
가이드 말에 따르면 멕시코사람들도 일본사람들처럼 "아니오"란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백년간 식민지배를 받다보니 스페인에 대한 반감도 사라졌다니 참 아니러니하다. 지배계급에게 "아니오"라고 했다가 목슴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을 오랫동안 경험하게 되면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추정해본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때문에 쿠바를 꼭 가보고 싶었다. 우리나라도 오래 전에는 체 게바라관련 서적을 읽다. 들키면 사상범으로 투옥되고 고문당했다고 한다. 당시에 혁명에 성공했다고 열광한 체 게바라는 지금의 쿠바의 현실을 보면 과연 그가 꿈꾼 혁명의 결실에 어떤 생각을 할까 참으로 궁금하다. 사상으로 무장한 신념있는 청렴하고 깨끗한 지도자가 중요할까? 사상보다는 시류와 타협하더라도 국가를 발전시키는 지도자가 더 중요할까?
일본은 젊은 이들이 공산주의에 심취하자 그들을 과감하게 동구권에 유학을 보내고 직접 현실을 경험하게 한 것 같다. 80년도 초에 공산국가 헝가리에서 여러 명의 일본 젊은이들을 만났는데 남한에서 왔다니 못믿는다는 눈치였다.
지금의 우리는 열심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 잘살게 되었는데 과연 행복한가? 관광객에게 공개된 오래된 좋은 건물들이 쇠락해가는 쿠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20년뒤에 방문하면 더욱 더 쇠락하고 어려울 것 같은 예감은 기우일까?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생각보다 소박했다. 엄청 나이가 많은 가수들이 무대에 서는 것도 나름 보기 좋았고 감회가 새롭다.

엄청난 재원을 들인 파나마운하를 파나마에 무상으로 넘긴 카터가 참 대단하고 이해가 되지않았었는데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홍콩회사에 넘긴 파나마 정부에 트럼프가 왜 화를 내는지 좀 납득이 가는 면도 있었다. 직접 본 파나마 운하는 참 대단했다.

과테말라공항에는 표지판에 한글이 써있어 놀랐다. 한극인이 많이 살지 않을 텐데 초등학교 교과서에 심청전과 같은 얘기가 써있다니 놀랍고 얼마나 많은 분들이 노력했을지 짐작이 간다. 안티구아에서 커피농장을 보고 유적지를 보고 호숫가 휴양지에 숙박했는데 참 좋았다.

코스타리카는 인사말이 뿌라비다인데 행복한 인생이라는 뜻이란다. 참 좋다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살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공무원이 국민의 1/10이라고 하니 IT를 도입하기 어렵지않을까? 지금 이대로가 발전은 어렵지만 그들에게는 더 좋지않을까? 타바콘 온천휴양지의 우중 폭포 온천욕은 잊지못할 좋은 추억이 되었다.

벨리즈에서의 스노쿨링 경험은 참 좋았는데 생각보다는 쉽지않았고 휴대폰이 문제가 생겨 수중 촬영이 허사가 된것은 참 안타까웠다. 그레이트 불루홀을 경비행기로 감상한 것도 좋은 추억이다. 스킨스쿠버를 하는 아들이 꼭 가보고 싶다고 한다. 이 나라는 지금은 행양 스포츠 천국이지만 해발이 너무 낮아 온난화가 진행되면 좀 걱정이 될 것 같다.

멕시코 칸쿤 시크릿더바인호텔에서 하루종일 휴식한 것이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새벽에 서둘지않고 여유있게 퇴실했다면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한국인 신혼부부들도 보이는 것 같다.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유적지들도 인상깊게 보았고 특히 멕시코 한인박물관에서 본 한국인 4세라는 박물관장님은 한국인으로 알아 보기 힘들 것같았다. 애니깽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기에 참 마음이 짠했다. 특히 "멕시코에게는 조물주가 모든 것을 주었다. 게으름까지도.." 라는 가이드의 말이 뇌리에 남는다.

짧지않은 여행기간 동안 참 좋은 여행 고수분들을 만나 여러 모로 많이 배웠습니다. 동행한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여행 중 세심하게 잘보살펴준 구면인 정새봄 대리님과 늦게 예약해서 귀찮은 여러 가지 사소한 부탁을 잘 해결해 준 최우진 과장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인생에서 한 번은 가봐야하는 참 좋은 중미6개국 여행이었습니다.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4 식사5
정보
작성자 최*진
작성일 2025.03.31

안녕하세요

중미6개국 완전일주 담당자 최우진 과장입니다.

 

혜초와 함께 한 중미여행에 대해 상세하고 정성스러운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 우리에게 남미권 국가보다 익숙하지 않은 여러 중미권 일주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추억과 이쁜 사진까지 담아오셨다니 담당자로서 뿌듯합니다.

 

다음 여행도 저희 혜초에서 뵙길 기원하며 감사의 의미로 15,000포인트 적립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우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