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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야기] 여행업계와 카드 수수료
작성일 2012.03.12

여행업계와 카드 수수료



서민경제 위협하는 카드수수료

世間은 카드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카드사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투쟁과 항의가 한창이다. 당국은 일반 소비자와 소상공인들보다 카드사들을 위한 비상식적인 정책으로 카드사의 배를 불리고 있다. 매년 천문학적인 수익을 기록하는 카드사와 달리 소상공인들의 수익성 악화는 시민들을 일터가 아닌 거리에서 시위하도록 내몰고 있다. 마침 요식업계에서 솥단지 시위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었고, 이에 학원업, 주유소, 경비업, 부동산 중개업, 유흥업계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소외된 업종에서 카드수수료 인하를 위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의 여행업계 진출

또한, 카드사는 언제부턴가 높은 수수료를 징수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여행업까지 진출하여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지만, 여행업계는 어떠한 대응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일부 여행사는 카드사의 불합리한 수수료에 대한 항의는 차치하고 전략적 제휴라는 이름으로 카드사가 손쉽게 여행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심지어는 리테일러 여행사를 지원해야할 홀세일러 대형 여행사마저 리테일러를 괴롭히는 카드사를 지원하는 답답한 형국이다. 그렇게 카드사는 지난 5년간 항공권 판매와 여행알선으로 300% 가까이 성장할 때 여행사는 30% 넘게 도산했다. 카드사의 횡포에 대한 여행업계의 앞날이 너무도 암울하다.


여행업계도 카드수수료 인하를 위한 투쟁에 연대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여 타 업종과 함께 카드수수료 인하 투쟁에 여행업계가 연대한다면, 소외된 업종들의 힘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타 업종에서 수수료 인하를 위한 투쟁으로 얻게 되는 전리품에 슬쩍 무임승차라도 해보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투쟁에 나선 타 업종과 연대해야 할 주체이며, 여행업계의 입장과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KATA와 관광협회 중앙회는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안타깝게 이들은 본연의 의무와 책임에 전념하기보다, 고집스럽게 자신들의 삐뚤어진 입장만을 주장하며 여행업계를 분열시키고 있다. 점입가경으로 KATA는 지난 총회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회의 진행과 함께 막장드라마까지 연출시켰다고 한다. KATA이건 관광협회 중앙회이건 이젠 제발 여행업계의 숙원인 카드수수료 인하를 위한 노력을 하여야하지 않겠는가?


카드수수료와 대형 여행사

뉴욕에서 시작된 반 월가(Occupy Wall Street)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반 월가 시위대가 주장하는 1%를 위한 99% 희생은 우리 여행업계의 현실과 매우 흡사하다. 여행업계 역시 상위 1%의 대형 여행사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으며 갈수록 99%보다 격차가 커지고 있다. 그들은 좋은 상품에 대한 마케팅과 고객관리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곤 하지만 월가의 탐욕스러움과 같은 면이 있어 아쉬움과 원망도 크다.
1%의 대형 여행사들은 카드수수료의 인하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직판, 간판, 랜드, 항공사 등 수익이 있는 분야면 무엇이든 구분을 두지 않고 진출하고 있다. 그들은 시급한 공동의 문제 해결보다 동종 업계의 경쟁에서 우월성을 확보하기 급급해 대형 업체끼리 힘을 합쳐 새롭게 초대형 여행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1%의 대형 여행사와 연계한 카드사의 항공권과 여행상품에 대한 무차별 할인판매는 결국 모든 여행사 영업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도 그들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1%의 대형 여행사는 자신들의 이기적인 경쟁과 우월성만을 차지하기 위해 공동의 문제에 관망만 하면서 고통 받는 여행업계를 바라보며 월가의 그들처럼 샴페인을 마시며 축배를 들 수 있을 까?


진정한 1등 여행사

현재의 여행업계는 카드수수료 인하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이다. 뜻을 같이 하는 타 업종과 연대하는 대안과 함께 코스트코, 현대 자동차, 이마트 그리고 최근 한국 주유소 협회 등과 같은 협상 사례와 같이 여행업계 역시 카드사와의 협상에서 단결만 된다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승리한 업체의 협상 사례에서 보듯이 카드수수료 손실이 가장 큰 1%의 대형 여행사에서 카드사와의 협상과 투쟁에 앞장 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1%의 대형 여행사들 대부분이 모든 여행사를 상대로 도매업을 하고 있는 리딩 여행사로 인적, 물적 자원 또한 중, 소 여행사들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다. 1%의 대형 여행사의 선도적인 역할에 대해 99%의 중, 소형 여행사 역시 담합이 아닌 단결로서 당연히 적극 협조를 할 것이다. 이는 불교 경전에 나오는 ‘독화살의 비유’와 같이 누군가 쏜 독화살에 맞은 사람의 치료가, 누가 독화살을 쏘았는지? 왜 쏘았는지? 를 확인하는 것보다 우선적이어야 한다는 교훈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언제부터인지 기형적으로 회사의 매출이 품격이 되고 대표이사의 인격으로 치부되고 있다. 치졸함이 아닌 진정한 품격과 인격을 갖춘 진정한 1등 여행사는 여행업계의 단결과 어려운 협상을 감수하며, 리더십과 솔선수범이 우선 되어야 한다. 카드사와의 어려운 협상과 투쟁은 성패를 떠나 99%의 여행사에 귀감이 될 것이며, 여행업계의 리더십 확인과 함께 신뢰를 얻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행인 합창단이 보여준 감동적인 하모니

아름다운 마음으로 여행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해야 한다는 것은 여행업계의 가장 중요한 소명이자 마음자세이다. 여행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감동과 에너지를 충만하게 해주는 힘이 있기에 여행인의 마음까지도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얼마 전 ‘여행인 합창단’이 화음을 하나로 모아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 감동은 여행인 모두에게 양보와 화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었다.


여행전문 신문사

여행업계와 더불어 여행전문 신문사들은 여행사의 가까운 동료로서 고통과 발전을 함께 하고 있다. 신문사들은 카드사의 수수료 문제로 더욱 어려워진 여행사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고 관련 정보와 기사를 많이 취재하면 좋겠다. 사실 더욱 적극적으로 카드 수수료 인하에 참여하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소외되고 힘없는 대부분의 여행사를 위해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미담은 물론 불편한 진실까지 광고의 압박에서 벗어나 상세히 알리는 신문이라면 모든 여행인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 여행업의 카드수수료는 약 3.2% ~ 3.6%입니다. 하지만 여행상품의 판매 수익률은 평균 9%가 채 못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1인 200만원의 여행상품을 여행사에서 판매하였다면 수익이 18만원이고 카드사에서 수수료로 수익의 39%인 7만원을 가져갑니다. 일반 소비자와 여행사는 카드사에 터무니 없는 비용을 뜯기고 여행을 하는 현실입니다. 최근 카드사에서 수수료가 높지 않다는 말 안되는 변명은 사실을 외곡하면서 고객과 카드 가맹점을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이러한 카드사의 횡포와 여행업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여행신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 >